中 반려동물 시장도 '고급화' 바람…"韓 업체 진출 기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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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려동물 시장도 '고급화' 바람…"韓 업체 진출 기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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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9.07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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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중국 대륙이라 반려동물 시장도 확실히 스케일이 다르네요."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펫페어 아시아 2019'를 찾은 국내 반려동물 업체 관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실제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신국제엑스포센터(SNIEC)에서 열린 펫페어 아시아는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엄청난 규모와 발 디딜 틈 없는 인파들로 인해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전시 면적만 18만5000㎡. 전시관만 무려 10개 이상으로 국내에서 반려동물 박람회가 열리는 코엑스, aT센터, 세텍, 킨텍스, 벡스코 등 전시장보다 몇 배 큰 규모를 자랑했다.

로얄캐닌, 내추럴발란스, 마즈, 퓨리나, 나우, 헤일로 등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익숙한 사료 브랜드는 물론 중국에서 가장 크다는 완피와 수의약품을 취급하는 조에티스, 버박 등을 포함해 참가 업체만 1600개가 넘었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큰 규모도 놀랍지만 고급화 바람 역시 고스란히 전해졌다. 최근 국내에서 '동물은 가족'이라는 인식이 커지면서 반려동물 사료에 신선한 원료 사용을 강조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는데 중국 역시 많은 업체들이 신선한 원료를 내세우고 있었다.

한약재를 사용한 사료, 만드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주는 기계와 반려동물 전용 간식을 만드는 쉐프가 만든 케이크 등도 인기였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또한 대형견들이 들어갈 수 있는 큰 욕조, 황금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을 겨냥한 열쇠고리, 화려해 보이는 반려동물 의류까지 용품 또한 고급스러운 것들이 많았다. 업체마다 생성된 QR코드는 휴대전화만 대면 자세한 상품 소개를 볼 수 있어서 국내 업계에서도 활성화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이었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국내에서 강아지 숫자는 정체되고 고양이 숫자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곳에 즐비한 고양이 사료와 용품들을 보며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많은 업체들이 고양이를 데리고 나와 방문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다만 이 같은 행동은 영역동물인 고양이를 데리고 나왔다는 점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반면 전시장내 강아지들은 업체에서 데리고 나온 고양이보다 숫자가 적었다. 강아지 동반이 가능해서 개 짖는 소리가 엄청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데리고 오지는 않아 전체적인 분위기는 꽤 질서정연했다. 전시관이 넓다보니 한쪽에서는 경찰견 시범을, 다른 쪽에서는 캣쇼 관람도 가능했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열린 '펫페어 아시아'에서는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리고 나온 업체들이 많았다. © 뉴스1

반려동물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동물병원 체인점 등을 홍보하는 수의료관과 유기동물보호소 봉사나 길고양이 중성화를 한다는 수의사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수의사가 자문했다며 신뢰도를 내세운 상품과 의료기기들도 많았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는 '펫페어 아시아'가 열렸다. © 뉴스1

별도로 설치된 한국관은 국내 반려동물 업체 관계자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전시회는 개별 참가는 물론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의 지원을 받아 한국관 내 참가가 가능했다. 올해 한국관에는 우리가제약, 퍼피웍스, 펫인뷰티 등이 참가했으며 쿠나이앤티 하이포닉 등은 개별 참가해 방문객과 바이어들을 만났다.

펫페어 아시아만 5년째 참가했다는 한 업체 관계자는 "이 펫페어를 보면 확실히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한국의 브랜드를 아시아에 알리는 계기도 되니 앞으로도 중국 시장 개척을 위해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펫페어 아시아 2019'에 참가한 반려동물 업체들. © 뉴스1

이런 전시회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내 반려동물 업체들이 분발하고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전진영 헬스앤메디슨(hnm) 부사장은 "펫페어를 와보니 중국 반려동물 시장이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며 "중국 시장은 발전 가능성이 높고 기회의 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바이어 선택 등 확실한 준비 끝에 조건이 갖춰진 다음 뛰어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8월21일~25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 '펫페어 아시아 2019''에 참가한 반려동물 업체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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